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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오퐁 &#187; Lond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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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Pop+Kitecture(Pop+Architecture) Magazine 팝키텍쳐 매거진</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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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형태 다른 디테일: 런던의 서더크 역와 서울의 광화문 역의 시설물</title>
		<link>http://leopon.co.kr/leopon/2009/4849</link>
		<comments>http://leopon.co.kr/leopon/2009/4849#comments</comments>
		<pubDate>Wed, 16 Sep 2009 22:30:35 +0000</pubDate>
		<dc:creator>leopon9</dc:creator>
				<category><![CDATA[London]]></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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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시설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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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서울 광화문역에 세종문화회관 방향의 통로에 설치된 시설물의 모습인데 런던 서더크 역 통로의 것과 거의 같은 형태와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우연일까?) 서울 메트로와 런던 언더그라운드, 두 도시 지하철이 교감하는 듯이 똑같은 시설물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광화문의 설치물, 뭔가 허전하고 어색하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a href="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5.jpg"><img src="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5-tm.jpg" width="730" height="547" alt="detail05.jpg" style="margin-bottom:2px;" /></a><a href="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6.jpg"><img src="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6-tm.jpg" width="364" height="485" alt="detail06.jpg" style="margin-right:2px;" /></a><a href="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7.jpg"><img src="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7-tm.jpg" width="364" height="485" alt="detail07.jpg" /></a></p>
<p>런던 언더그라운드(지하철) 서더크(southwark) 역에 설치된, 난간 및 조명 시설물의 모습이다. 가느다란 유선형의 시설물은 통로 계단을 날카롭게 가르고 서있다. 이 시설물이 눈에 띄는 이유는 날렵한 유선형의 형태와 좌우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좌우대칭을 보여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런 <span style="color: #FF400D;"><span style="font-size: 14px;"><strong>형태를 돋보이게 해주는 시공 디테일</strong></span></span>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시설물의 앞뒤 면은 예리한 예각의 곡면으로 마무리 되는데 이 곳의 시공방법이 전체 덩어리의 느낌을 좌우한다 할 수 있다. 막힘 줄눈으로 시공된 천연석 부분이 전체적으로 2~3 cm 두께의 판석으로 제작되었다 하더라도 앞 뒤의 못서리 부위에서 하나의 통돌로 마무리 됨으로써 전체 덩어리가 제값의 무게와 질감을 갖추게 된다.</p>

<p>석재마감 부위와 조명부위가 연결되는 곳도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검은색으로 도장된 금속 프레임이 두 재료을 연결해주고 있는데, 잘록하게 파고 들어가 금속 자체의 존재감은 줄고 석재 볼륨 위에 동일한 유선형의 조명이 얹혀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검은색 도장의 옴폭한 금속 연결부위가 두 재료를 구조적으로 연결해주면서 시각적으론 분리시켜주고 있다.</p>
<p>시설물이 설치된 장소도 중요하다. 계단 중앙에서 동선을 분리시켜주는 핸드레일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바닥면의 높이가 변하는 곳에 설치되었기 때문에 비행기 날개와도 같은 섭세한 유선형의 덩어리와 수평과 수직뿐인 계단의 선이 충돌하면서 시각적인 효과가 극대화 되고 있다.</p>
<p>이런 설명들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아래 사진을 비교해 보라.</p>
<p><span style="color: #FF400D;"><span style="font-size: 14px; font-weight: bold;">서울 광화문역에 세종문화회관 방향의 통로에 설치된 시설물의 모습인데 런던 서더크 역 통로의 것과 거의 같은 형태와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span></span> (단순한 우연일까?) 서울 메트로와 런던 언더그라운드, 두 도시 지하철이 교감하는 듯이 똑같은 시설물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광화문의 설치물, 뭔가 허전하고 어색하다.</p>
<p><a href="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2.jpg"><img src="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2-tm.jpg" width="730" height="547" alt="detail02.jpg" /></a></p>
<p>아래 오른쪽 두장의 사진을 자세히 보자. 석재 판석의 마구리면이 그대로 노출된 채, 코킹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 부분 하나만으로, 이 설치물은 껍데기만 석재일 뿐 속은 알 수 없는 공허하고 가볍기 짝이 없는 싸구려임이 드러난다. 석자재의 무게감과 단단한 질감은 찾을 수 없다. 조명부분의 아크릴도 엉성하게 맞물려 양면의 판이 만나는 순간 한쪽 모서리가 어긋나서 들려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석재 매스와 조명 매스를 연결하는 금속 프레임은 어떤가! 조명보다도 반짝거리는 스테인레스 스틸. 연결부위가 조명부 보다도 빛나다보니 오히려 조명 마감면이 금속 프레임보다도 들어가 있는 것 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석재 자체도 잘못 선택되었다. 석재 면의 패턴이 작은 시설물에 사용하기엔 지나치게 강하며 크고, 판마다 이색이 강해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로 느껴지지 않고 복잡하고 산만한 느낌이다.</p>

<p>서더크 역의 시설물의 경우, 계단에 설치되어 시각적으로 강한 임팩트가 느껴지는 반면, 광화문 역의 시설물은 천정도 낮고 수평적인 변화도 없는 곳에 설치되었고 별다른 기능도 없이 기둥 사이에 배치되서 보행자의 동선을 답답하게 가로막고 서 있어 장애물로만 보일 뿐이다. 핸드레일이 필요한 곳도 아닌데, 뭣하러 좁은 공간을 비짚고 이런 장막을 끼워 넣은 것일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p>
<p>기능이 없으니 당연히 오브제로서의 가치만 남았는데 런던에 있는 것보다 흉하기까지 하니, 이 물건은 대체 뭣에 써야 하지&#8230;.</p>
<p><a href="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1.jpg"><img src="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1-tm.jpg" width="192" height="256" alt="detail01.jpg" /></a><a href="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3.jpg"><img src="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3-tm.jpg" width="192" height="256" alt="detail03.jpg" style="margin-right:2px; margin-left:2px;" /></a><a href="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4.jpg"><img src="http://leopon.co.kr/wp-content/uploads/2009/09/detail04-tm.jpg" width="342" height="256" alt="detail04.jpg" /></a></p>
<p>최근 건축과 디자인은 지나치게 형태에 집착하고 있는 듯 하다. 90년대, 지어질 것 같지 않는 계획안으로 유명하던 자하 하디드가 이 시대 최고로 각광받는 건축가가 되었고, 동대문에 그의 유선형 건물이 세워지고 있다. <span style="color: #FF400D;"><span style="font-size: 14px;"><strong>좋은 디자인, 잘된 디자인은 결코 형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똑같은 형태도 그에 맞는 시공법과 상세 계획이 뒤받침되어야 비로소 작품으로 완성되는 것이다.</strong></span></span> 어차피 창조란 것이 모방으로부터 시작된다 말하고 싶다면 형태를 모방하기에 앞서 디테일과 시공의 섬세함을 모방해야 하지 않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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