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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여행을 컨셉으로 한 아이리버의 첫번째 e-book, 스토리(story)
written by 오렌지페퍼
2009. 10. 04|12:19 pm
Avatar of 오렌지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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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Ship)에 대해 아는 것은 없으나 배 짓는 회사에 다닙니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슬픈 영화는 되도록 no! 1종 보통 면허로 2종 오토만을 몰고 글보다는 그림을 좋아하고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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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으로 전자책(e-book)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국산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제조업체, 아이리버에서 “스토리(story)” 라는 이름의 e북 리더 제품을 내놓았다. 금년 7월 삼성전자에서 파피루스라는 이름의 제품을 내놓은데 이어 아이리버의 첫 e북 리더 제품, 스토리는 10월 출시가 예정된 상태에서 초도물량 2,000대가 예약판매를 통해 매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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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e북의 컨텐츠 시장과 Kindle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시장이 전세계 최대규모의 온라인 서점, 아마존의 주도 하에 확대되고 있는 반면, 국내의 경우 출판 뿐만 아니라 음반, 영화 산업 등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컨텐츠 산업 전반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가 출판관련 컨텐츠의 경우 아마존과 같은 유통망이나 컨텐츠 자체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전자책 시장에 대해 회의적인 인식이 강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교보문고에서 전자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 SK, 아이리버 등 제조업체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상황을 조금은 낙관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Story)의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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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스토리는 여행을 컨셉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동영상을 보면 여행가방에 부피가 크고 무거운 책을 넣는 대신, ‘스토리’를 챙긴다는 내용이다. 아마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해보았을 것이다. 여행을 떠날 때 책을 가져가고 싶지만 혹, 읽지도 않을 책 짐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넣을까 말까 수도 없이 고민하게 된다. 아이리버의 스토리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제품이라고 말한다. 가볍고 얇은 ‘스토리’ 하나면 어떤 책을 가져갈까 고민할 필요도 없고 다이어리 기능과 녹음 기능 등을 통해 여행의 기억을 담아올 수도 있다. 피렌체를 배경으로 두오모 성당에 얽힌 사랑이야기를 읽고, 당시의 감성을 기록해 올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이야기를 전하고 새로운 감성를 기록해내기까지 하니 그 자체가 ‘이야기’의 통로를 꿈꾸는 듯 하다.


스토리(Story)의 특징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크기는 A5용지보다 약간 큰(12.7cm x 20.3) 정도이고 두께는 1cm가 되지 않아 휴대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Size가 작기 때문에 일반적인 글씨 크기로는 책처럼 두 페이지를 동시에 볼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가로보기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JPG(만화책)파일들에 대해서는 가로보기 기능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한페이지씩 읽고 다음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 부분은 가로와 세로 모두 큰 화면을 제공하는 아마존의 Kindle DX와 비교했을 때 단점이라고 말할수 있으나, Kindle보다 빠른 반응속도를 가지고 있는 Story는 사용자가 한페이지씩 독서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또한, Story의 편리한 점은 다양한 e북 파일포맷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 포맷은 PDF, TXT, DOC, PPT, XLS 파일 및 이미지를 볼 수 있는 코믹 퓨어(JPG)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불편한 컨버젼을 거칠 필요없이 컨텐츠 파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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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참조 : http://product.iriver.co.kr/p_story_over.asp]


아마존의 e북 리더, Kindle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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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무선랜 기능을 탑재한 Kindle이라는 제품은 그 어떤 e북 리더보다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Kindle에서 사용하는 무선랜은 wifi가 아닌 스프린트 모델(미국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모뎀)이기 때문에 한국 사용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또한, 영문으로 되어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은 TTS(Text-To-Speech)기능을 통해 영어공부에 활용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한글 위주의 국내 사용자들에겐 큰 메리트가 없어 보인다. 가격면에서도 현재 Kindle의 최신 모델인 DX(약 $490)와 비해 근소한 차이지만 저렴한 편이고 4GB의 내장메모리 만을 제공하는 Kindle과 달리 외장 SD메모리로 최대 32GB까지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indle의 TTS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것이 아쉽지만, Story의 녹음 기능은 회의나 강의를 들을 때 사용한다면 편리할 듯 하다. (단, 내장된 마이크가 주위의 잡음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할지는 ….)

예상되는 국내 수요

우리나라 출판시장은 외형상으로만 보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OECD국가중 7위). 그렇지만, 인구 10만명당 서점의 수는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인구수 대비 공공도서관 수는 부끄러울 정도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독서율은 76.7%로 10명중 3명은 1년에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 것이고, 연평균 독서량은 12권 정도로 하루 평균 독서시간은 30분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출판 시장이 이렇게 클수 있는것인가? 그것은 바로 엄청난 사교육 열풍과 함께 발전한 ‘참고서’관련 출판물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출판시장 최고의 고객은 학생들인 셈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전자책 추천할만 제품일까?

우선, 아이리버 스토리는 6″정도의 작은 책 정도의 크기와 책에 비해 가볍다는 점에서 무거운 참고서들로부터 학생들의 척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 손으로 쉽게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두꺼운 참고서 보다는 어디서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영어공부에 MP3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쿼티키보드를 활용하여 그날 정리된 내용을 다이어리에 보관할 수 있다. 레코딩 기능은 학교나 학원 강의 내용들을 녹음해 두었다가 복습을 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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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럽지만 아쉬운 점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되었던 다른 제품들은 불편한 인터페이스, 느린 반응속도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리버 이북, 스토리(Story)가 출시되었다. e-ink 기술을 적용하여 종이 인쇄물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터치방식과 무선랜이 제공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아이리버의 스토리는 지금까지 출시된 국내의 어떤제품보다도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다.책이라는 것을 완벽히 대체하기 위해선, 스토리가 감성여행을 컨셉으로 했듯, 아날로그 매체의 감성을 닮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장을 넘기듯 화면을 손 끝으로 집어 다음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효과음까지 들려준다면 욕심이려나?)좀 더 책에 가까운 전자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디서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손쉽게 다운 받을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 기능도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자책이 아날로그 매체와 차별화 될 수 있는 장점은 여기에 있을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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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e북 산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제공되어야 하겠지만, 아직 종이책을 출판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드는 디지털 출판물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대한민국의 환경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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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gemlove.tistory.com gemlove

    온라인 서점들과 연계 마케팅도 활발히 해야될 것 같아요.. 실물로 보니 상당히 갖고 싶더라구요 ^^

    • http://leopon.co.kr/members/leopon/ leopon9

      맞습니다. 전자책은 하드웨어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컨텐츠가 확보되지 않는 이상 활성화 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 전자책이 생각보다 현실에 가깝게 다가와 있다는 것을 느꼈네요.

  • http://gnuel.tistory.com 그누엘

    참고서가 파일로 만들어진다면 참 어색할 듯 하네요.

    • http://leopon.co.kr/members/leopon/ leopon9

      초등학교때만 해도 새학년이 될때마다 전과를 고르는 재미가 있었는데 말이죠.
      부겁긴 하지만 두꺼운 참고서를 사면서 나름 충족되는 것들이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