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의 기본 재료는 철판이다. 기본구조는 다양한 두께의 철판을 이용하여 각각의 판들을 복잡하게 연결하여 몇천톤의 무게를 견디도록 설계된다. 수천개의 철판 조각들이 정확하게 용접되어 하나의 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조각 하나에도 수많은 정보들이 입력된다. 이를 위해 조선용 솔루션은 어느곳에 붙여야 할지, 용접은 어떤 방법으로 할지, 두께는 몇으로 할지, 어떤방식으로 cutting을 해서 형상을 만들건지, 어느단계에서 조립할 건지 등등 형상정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철판을 자르고 용접을해서 조립하기까지 필요한 일련의 정보들을 3D로 모델링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오브젝트 안에 저장하게 된다.
현재 조선소의 기본적인 작업흐름은 3D로 우선 모델링을 하고, 그 3D 모델에서 2D 도면과 NC정보들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각 현장에서는 이 정보들을 이용하여 커팅과 조립이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3D 모델에 저장된 정보들은 실제 배를 짓기 위해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들이 담기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들을 데이타베이스화하여 연구소 및 공법기획등에서도 활용된다. 예를 들어, 3D로 만들어진 모델은 실제 배와 동일한 중량과 철판량으로 모델링되므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물량산출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조선소에서 적용중인 프로그램들은 Rule을 베이스로 하여 구현되기 때문에, 설계자의 실수를 최소화시킨다. 이런면에서 조선용 솔루션들은 3D의 가상 세계에서 미리 건물을 디자인하고 시공까지 해보는 건축의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시스템과 유사해 보인다. BIM 시스템 또한, 건축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데이타베이스화해서 사전 물량산출을 통해 정확한 원가 계산과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조선용 CAD는 기본적으로 PDMS나 SP3D(SmartPlant3D)와 같은 플랜트용 솔루션에 조선용 구조설계를 위한 기능을 추가하여 완성된다. 회사마다 생산기술과 시공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각 회사의 특성에 맞게 Customizing하는 단계를 거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회사들이 다른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범용 CAD프로그램으로 대부분의 설계가 가능한 건축과 비교하였을 때 다루어지는 생산정보의 양과 복잡성의 차이일 것이다. 배를 한척 만들기 위해서는 수십명의 설계자가 동시에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조선에 사용되는 솔루션은 협업기능이 가능한 솔루션을 지향한다. 서로 작업된 내용들에 대한 간섭체크가 이루어져야 하며 배관이나 기계장치들은 구조적인 모델링을 바탕으로 배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조선에서 건축적인 요소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 거주구, 즉 사람들이 생활하는 선실이라는 곳을 설계하는데는 당연히 건축적인 설계가 포함되면, 특히 S사가 진행중인 호화여객선(Cruise)과 같은 경우에는 해상 위에 떠있는 호텔이라 불리어 지는 것처럼 건축적인 요소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이유로, 선실이라는 구역은 조선용 솔루션으로 모델링 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