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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sterdam
재활용/분리수거를 위한 디자인
written by leopon9
2009. 01. 05|12:52 pm
Avatar of leopo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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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퐁(LEOPON)은 수표범과 암사자 간의 교배를 통해 태어난 잡종을 말한다. 1959년과 61년, 일본의 한신파크에서 레오퐁이 태어나 화제가 되었는데, 영화 [박치기]에서는 재일교포 2세의 모호한 정체성을 상징하는 메타포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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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하면 떠오르는 떠오르는 것이 뭘까? 최근엔 알루미늄 캔이나 PET 병, 패스트 푸드점의 종이 음료용기 등 다양한 재활용품들을 떠올리게 되지만 분리수거가 우리의 일상이 되기 전인 80년대 말이나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분리수거나 재활용의 대상이 되던 물건은 몇가지 되지 않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우유팩이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를 거치고 남자의 경우는 군 병역기간에 걸쳐 우유팩은 항상 재반납이 강조되어온 대표적인 재활용품이다.

네덜란드인들도 우유팩에 대한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암스테르담의 복합건축물, Binnenhof & Gelderhof에서 우유팩의 형태로 디자인된 분리수거 시설물을 발견했다. Van Leijenberghlaan 거리에서 보이는 6개의 우유팩은 직관적이고 명료하게 이곳이 분리수거장임을 알려준다. 우유팩은 재활용/분리수거의 생활양식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써 사용자에게 친숙하고 명료하게 장소의 성격과 시설물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Binnenhof & Gelderhof의 분리수거함 디자인을 보면서 ‘좋은 디자인이란 설명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이며 단순한 언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나라 아파트 단지 내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이나 재활용품 보관소와 비교해보자. 물론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스템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의 건축이 이런 세심한 디자인적 배려를 자기 영역으로 포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건축은 사람보다 수십, 수백배가 되는 덩어리를 만지는 일이지만 결국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Binnenhof & Gelderho의 강렬한 파사드, 다양한 형태 보다 이 건물을 빠져나오는 길에 마주한 6개의 우유팩이 인상깊게 남는 이유는 사용자의 일상을 디자인하고 있고 사용자 인간과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을 상징을 통한 언어로서 바라보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소통의 문제를 우선 따져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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