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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커를 위한 벙어리 장갑 디자인
written by leopon9
2009. 01. 28|6:00 pm
Avatar of leopo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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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퐁(LEOPON)은 수표범과 암사자 간의 교배를 통해 태어난 잡종을 말한다. 1959년과 61년, 일본의 한신파크에서 레오퐁이 태어나 화제가 되었는데, 영화 [박치기]에서는 재일교포 2세의 모호한 정체성을 상징하는 메타포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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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ingmits3.jpg벙어리 장갑은 손가락 장갑보다 보온효과가 뛰어나지만, 애연가들에게 벙어리 장갑은 그리 환영받지 못했다. 벙어리 장갑을 낀 상태에서의 흡연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손가락이 꼬이는 순간 장갑에 구멍 내기 일쑤, 담배를 빨다 침이나 콧물이 묻는 비위생적인 상황이 줄곧 연출되다보니 애연가들게게 벙어리 장갑은 궁합이 맞지 않는 대표적인 물건으로 찍혀 있었다.

그런데 이제 여기 애연가들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왔다. 최근 도시와 건물내부 곳곳이 금역지역으로 지정되어 애연가들의 활동이 위축되고 통제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처럼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따뜻한(?) 아이디어가 또 있을까! 애연가들에게 금단의 영역이었던 벙어리 장갑을 금단현상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획기적인 디자인이 편칭 구멍 하나만으로 완성되었다. 구멍 하나가 주는 행복이랄까! 담배를 끊은지 4개월이 다되어 가는데 이 장갑을 보는 순간, 입김이 서리는 영하의 추위 속에서 담배를 새차게 빨아보고 싶은 충동마저 든다. 요즘처럼 영하로 떨어진 바깥 날씨 속에선 입김으로 위장한 담배연기가 유효하니까 말이다.

출처: http://www.suc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