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아타는 곳. 1호선 “ /작가미상
지하철 3호선 종로 3가역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원형기둥의 곡면 위에서 평면 액자 구조의 작품을 대립시킨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흰 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비정형 / 비대칭 나사 고정 방식과 과감한 하드웨어의 사용이 돋보입니다.
거친 용접 위에 남성적인 하드웨어와 프랑켄슈타인을 연상케하는 돌출된 나사의 마감이 작품의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설치미술품답게 지하철역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도 담고 있는데,
원형기둥의 곡면과 폄면의 설치작품 사이를 가리키고 있는 안국역 방향의 화살표가 바로 그것입니다.
곡면과 평면의 대립은 부조화, 충돌, 혼돈을,
다음 역을 가리키는 “안국” 이라는 단어와 화살표는 서울메트로의 방향, 미래, 비젼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갈아타는 곳, 1호선” 이라는 작품을 통해,
서울메트로의 미래가 카오스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이용자 고객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원형기둥 면에 평판 싸인(sign)을 설치한 서울 메트로. 상식적으로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싸인은 서비스의 얼굴과도 같다. 단지 정보를 방향을 지시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검정 매직으로 벽면에 대고 쓰는 편이 나을 것이다.
커다랗고 판판한 철제 싸인을 원형기둥에 걸기 위해서 얼마나 공을 들였을까 생각해보면, 서울메트로의 행정과 관리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돌아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원형기둥 위에 평판 싸인을 고정하기 위해 주먹만한 하드웨어를 갖다 대고 볼팅과 용접으로 떡칠을 해놓은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국민의 세금이 저렇게 쓰이는구나!
“서울 메트로, 당신들의 생각부터 갈아태우십시오. 다음 정차할 역은 개념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