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만 뻔지르한 문구들로 가득차 있을 뿐 주소조차 알려주지 않는 시시한 건축 잡지들, 내용을 신뢰할 수 없는 웹사이트들, 비교도 어렵고, 포괄적이지도 못하며, 일시적인 시점을 기준으로 기술된 단편적인 정보들….” (미모아에서 밝히고 있는 설립배경의 일부를 인용한 것임.)
도시 건축 답사를 준비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건축물의 정확한 주소를 알 수 없다는 점인데, 미모아(MIMOA)는 이런 문제의식으로 시작하였다. 2006년 7월, Mieke 와 Naomi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스스로 대안이 될 수 있는 일을 만들어보기로 결심. 2007년 1월 온라인상에 첫 페이지를 올리고, 2007년 9월 미모아 1.0을 런칭했다.
미모아(MIMOA)는 “My Modern Architecture” 의 줄임말로 사용자에 의해 정보가 수집/공유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발음상 부르기가 좋아서 정정했다고….) 이곳에서는 건축가가 붙이는 프로젝트명 또는 작품명이 아닌 실제 건축물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인데, 건축은 공공의 자산이라는 인식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고, 이것이 미모아만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
2009년 4월 현재, 구글지도를 통해, 미모아에 수록된 건축물 정보량 확인해 보았다. 네덜란드에만 489개의 건축 및 공공시설물 정보가 정리되있다. 미모아가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유럽의 건축정보가 가장 많다.
미모아는 온라인을 통해, 건축물 답사를 위한 가이드가 되어 준다. 현대 건축물 답사를 위한 도시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미모아의 데이터베이스는 최상의 소스가 될 것이다. 미모아에서는 현대 건축물의 위치를 지도와 주소를 기본으로 인테리어, 공원, 공공 장소, 건물, 브릿지 등에 관한 다양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웹사이트를 한번 들여다 보면,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3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왼쪽 열에서는 구글 지도를 통해 건축물의 위치를 준다. 검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베를린, 런던 등 20개의 유명 도시를 선택하여 도시별 건축물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프로젝트명, 디자이너, 사진작가 및 건축정보 기고자를 키워드로 검색할 수도 있다. (대표 도시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경우 키워드에 도시명을 입력하면 된다.)
Facts 란에서 주소와 함께 네이게이션 정보(유럽에서는 “TOMTOM” 이라는 네비게이션이 가장 일반적으로 보급되어 있다. 미모아에서 건축물의 위치정보를 다운받아 네비게이션에 바로 포인트를 추가 할 수 있다.)
주소 밑으로 프로젝트의 건축규모, 준공시기, 시공비, 시공사, 건축가 등 기본 설계 개요에 해당하는 내용이 보인다. “How to get there?” 를 클릭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찾아가는 방법이 나오고,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는지, 공공시설물의 경우 개관 및 폐관 시간을 보여주기도 한다. 중앙열에서는 건축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이어진다. 주로 내부 구성 및 설계 컨셉에 대한 내용이 많다. 오른 열에서는 건축사진을 볼 수 있다.
미모아는 근현대 건축, 디자인, 문화, 사진, 도시, 여행에 관심이 있는 모든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이곳의 모든 정보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미모아를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의 방대한 정보량에 일단 한번 놀라고, 이 모든 정보가 모두 무료라는 점에 다시 한번 놀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Mieke와 Naomi 두 사람의 열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필자의 경우, 작년(2008년 4월) 네덜란드를 여행할 때, 미모아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아이팟 터치에 미모아의 건축정보를 정리하여 가져갔는데, 네덜란드의 경우 미모아의 주소 정보는 정확히 일치했고, 일주일가량 머무는 동안 가이드 없이 미모아의 주소정보로만 대부분의 건축물을 찾을 수 있었다. 유럽 건축답사를 준비중이라면, 미모아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길 바란다. 네덜란드에만 500개에 달하는 도시 건축 정보가 정리되어 있으니, 이곳의 정보만 가지고도 네덜란드에서 한달은 현대건축물 속에 빠져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아이팟 터치를 활용하여 건축정보를 정리하고 여행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선 Ark Tour 꼭지를 통해 소개할 예정임.)
[참조 : www.mimoa.eu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