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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n Graffiti
CG0017 – 서울의 달
written by leopon9
2009. 07. 02|1:46 am
Avatar of leopo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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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퐁(LEOPON)은 수표범과 암사자 간의 교배를 통해 태어난 잡종을 말한다. 1959년과 61년, 일본의 한신파크에서 레오퐁이 태어나 화제가 되었는데, 영화 [박치기]에서는 재일교포 2세의 모호한 정체성을 상징하는 메타포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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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0017.jpg

사실은 녹색인, ‘청테이프’에 대한 추억, 전봇대에 붙은 백지와 손글씨의 친근함, 달동네 월세방에서 꽃피던 희망/ 삶에 대한 열정.

사잔 한 장에서 지나간 서울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물론, 그때는 핸드폰이 없었지만…. (사진은 최근에 종로구 이화동의 한 장면이다.)

우리에게 달동네 월세방은 서울의 일상에서 잊혀진지 오래다. 꿈을 안고 상경한 사람들의 기회의 장소, 서울은 잊혀졌다. ‘강남’ 으로 대변되는 부익부와 부동산 불패신화의 거품이 온 도시를 덮어버렸다. 헝그리 정신으로 덤볐다간 길거리의 노숙자꼴을 못면한다는 성숙한(?) 자본주의의 교훈(?)이 온 도시에 전염병처럼 퍼져버렸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달빛 아래, 꿈꾸는 이들의 공간으로 대변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서울은 무엇인가?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이 배고픈 예술가들의 달동네였다면, 우리에게 서울은 무엇으로 기억되고 있나?

개발의 도시, 서울. 서울은 과거를 묻고(bury) 현재에 대해 묻는다(ask). 무엇이 떠오르는가?

  • http://yim3204.tistory.com 분홍별장미

    ..멋지네요 저런것도 멋지게 보일때가 있네요.. 예전생각이 나기도 하고… 이제 조만간 저곳도 없어질것 같고.. 만화속이나 영화속에서 나오겠죠…

    • http://leopon.co.kr/members/leopon/ leopon9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너무도 쉽게 잊고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찾기란 거의 불가능한데도 말이죠.

      분홍별장미님 말대로 정말 영화에서나 볼 수 있게 되어버린다면,
      그때쯤에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요?

  • http://waarheid.tistory.com 펨께

    아직도 시골에 가면 저런광고 많이 볼수있더군요.
    지저분하다는 생각보다는 정다운 느낌이 먼저 또오르던…과거없는 빈껍데기만의 현재, 미래, 건축물들에 저는 아무런 감동을 느낄수 없더군요.

    • http://leopon.co.kr/members/leopon/ leopon9

      서울은 업데이트 중이죠.
      우리 모두 심한 기억상실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아닐지?

  • http://jongamk.tistory.com 핑구야 날자

    서울의 달이라…. 우리 부모님도 예전에 그곳에서 시작을 했답니다. :P

    • http://leopon.co.kr/members/leopon/ leopon9

      역사의 증인이시네요.
      한때는 서울이 기회의 공간이었을텐데,
      불과 한세대가 지나기도 전에 서울은 달이 사라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