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사회는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에 대한 통제와 억압(?)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남성적 카리스마로 무장한 남자 배우가 토크쇼에 나와서는, 소변을 볼 때, 좌변기에 앉아서 조용히 해결한다고 고백(?)하고, 동거하는 커플이 등장하는 영화에선, 소변보고 변기 정리를 하지 않는다고 구박받는 남자가 등장한다.
여자는 앉아서 볼 일을 보고 남자는 서서 거시적(?)으로 해결한다는 사실은 우린 인류의 생물학적 성을 분류하는 기준이 되어왔는데,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남성의 소변습관은 불결하다 못해 사회 악처럼 몰리고 있는 추세다. 아래 그림에서 주전자가 그려진 그림을 보면, 남성의 소변 습관이 애초에 잘 못된 것이고 재교육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재팬트렌드샵(http://www.japantrendshop.com)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와 있는 “Pee Without Noise Stool” 는 남성들의 소변 습관을 청결하고 조용하게 바꿔준다고 말하고 있는 제품이다.


모두가 잠든 새벽 2시, 맥주를 진탕 마시고 집에 돌아온 남자. 변기에 물 쏟는 소리로 가족을 깨우고 싶지 않다면 이 제품을 구입하라는 홍보 문구가 심금을 우린다. 아래 그림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는데 무릎 꿇고 소변보라니, 소변보다 관절 나가겠구나 싶다. 이 제품이 보급되어 일반화된다면 이런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모두가 잠든 새벽 2시, 영업상 접대로 술에 절어버린 남과장. 풀릴대로 풀려버린 눈에 애써 힘줘가며 정신을 가다듬어 가까스로 집까지 왔다. 토끼같은 자식, 여우 같은 마누라가 있는 남과장의 마지막 피난처. 메스꺼운 속을 달래려고 물 한 모금을 삼켰더니, 곧바로 신호가 온다. 삐걱대는 화장실 문을 조심스레 열고 안으로 들어선다. 변기 앞에 선 남과장, 무언가를 찾는다. 변기 뒤에 숨어 있는 발판을 꺼내 앞에다 가져다 놓고 무릎을 꿇는다. ‘아~ 오늘 하루도 무사히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변기 앞에서 무릎꿇은 남과장은 접대자리에서 있었던 치욕적인 일들을 떠올리다가, ‘그래 자존심 그까짓거! 그게 밥먹여주냐!’ 하며 잊기로 한다.

남성 소변용 발판이 조용하고 청결한 환경을 만들어줄지는 모르지만, 정상적인 성인의 경우, 하루 5~7번 소변을 볼 때마다 변기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면 무릎관절 손상에 앞서, 남성성의 손상이 우려된다. 매일 화장실 변기 앞에서 무릎꿇고 상념이 아닌 반성의 시간이 몸에 밸때 쯤이면, 성직자의 길을 결심하게 되지 않을까!
[사진 출처:http://www.japantrendshop.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