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이름 (필수)

이메일 (필수)

제목

메세지

이미지의 코드를 입력해 주세요.
captcha

Recent POP+KITECTURE Posts

Amsterdam
회색의 아파트, 스카이돔(Sky Dome). 외벽이 사고석?
written by leopon9
2009. 07. 11|1:38 am
Avatar of leopon9
Avatar of leopon9

레오퐁(LEOPON)은 수표범과 암사자 간의 교배를 통해 태어난 잡종을 말한다. 1959년과 61년, 일본의 한신파크에서 레오퐁이 태어나 화제가 되었는데, 영화 [박치기]에서는 재일교포 2세의 모호한 정체성을 상징하는 메타포로 쓰였다.

shadow

skydome01.jpgskydome02.jpgskydome03.jpg

암스테르담, KNSM 섬에 1990년 설계가 시작되어 1996년 완공된 아파트 타워, “스카이 돔” 이 있다. 22개층 60미터 높이의 타워는 도저히 주거시설이라 보기 어려울 만큼 거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이곳은 한 층에 5세대나 사는 타워형의 순수한 아파트인데도 얼룩진 회색의 외부가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삭막한 풍경을 만들고 있다. 어찌나 투박하던지 과감한 색채가 돋보이는 네덜란드 건축물들 속에서 그 캐릭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거친 질감과 무채색 얼룩, 돌처럼 보이는 묵직한 매스감. 과연 이 건물의 외장재는 무엇일까?

오른쪽 아래의 사진만 보면, 건축물의 외벽을 찍을 것이라 믿지 못할 것 같다. 마치 도로 포장 면을 보는 것 같다. 보차도 또는 조경 바닥마감, 프로그램 주차구간의 바닥에 주로 쓰이는 사고석이 깔려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건물의 외벽 마감재는 돌(천연석)도 아니란다. 고무틀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만들어낸 가로, 세로 2미터 모듈(구성 크기)의 주물이란다. 맨 위의 전체 외관사진을 자세히 보면, 외장의 얼룩이 주물의 판을 따라 구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깨알같은 모자이트 타일도 시공상의 편의를 위해 일정 크기로 이어붙어 있듯이, 사고석처럼 보이는 스카이 돔의 외장도 2미터의 판에 칼집을 내 놓은 것처럼 되어 있는 것이다.

(사실, “사고석” 이라는 단어는 “사괴석” 의 잘못된 표기라고 한다. 사괴석: 200~250mm 의 정방형으로 다듬은 화강석 계열의 포장재)

황량한 외관으로 관심을 끄는 건물, 스카이돔.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투박하고 볼품없는 녀석인데, 그것 자체가 매력이 되는 것 같다. 건물 외벽 전체를 조경용 바닥재로 두른 듯한 투박함에 감탄하게 되니 말이다.

외벽마감이 차라리 사고석이였다면, 돌 사이에 잔디라도 심어줄텐데…. 완벽한 회색의 아파트를 현대 디자인과 건축의 첨단, 네덜란드에서 만났다.

[참고 : http://www.wielaretsarchitects.nl/ ]

  • http://yim3204.tistory.com 분홍별장미

    처음 봤을때 건물을 짓다가 말았네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나름 묘한 느낌이 있는것 같네요.

    • http://leopon.co.kr/members/leopon/ leopon9

      도심 복판의 빌딩 숲 안에 있었다면 덜했을텐데,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앞 뒤가 바다인 가느다란 섬에 있는 건물이다보니 삭막한 느낌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죠.

  • http://jongamk.tistory.com 핑구야 날자

    스카이돔 사진을 마우스 휠로 천천히 내리다 보니 점점 커지면서 다가오는 듯 한 착시로 동영상인줄 알고 순간적으로 착각을 .. 먹잇는 사진 잘 보았습니다. 나주에 빌딩 지을때 검토해보겠습니다.ㅋㅋ

    • http://leopon.co.kr/members/leopon/ leopon9

      빌딩 지으실 때, 꼭 연락주셔야 해요. :D

  • http://blue2310.tistory.com 드자이너김군

    우어~ 정말 :roll:
    너무 삭막하시다..;;
    그래도 묘한 매력을 풍기는 건축물 인데요?^^

    • http://leopon.co.kr/members/leopon/ leopon9

      아마도 우리가 유럽인들에 비해 회색에 대한 거부감이 더 큰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봐도 사람살 곳 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데 떡하니 지어져 있으니까 말이죠.
      ‘스카이돔’ 이라는 이름도 영 매치가 안되는 것 같고 말이죠.

  • http://www.blue2sky.com/ Jay씨

    건축에 대한건 ‘가우디’밖에 모르는 문외한이지만…..좋은글 잘보구갑니다. 블로그 분위기도 깔끔하고 인상적이에요 ^-^ 좋은하루되세요

    • http://leopon.co.kr/members/leopon/ leopon9

      감사합니다. ~ :oops:

  • Hoony

    몇번을 봤지만 계속볼수록 매력이 있는건물이군요 ㅎ 이전에 알았다면 여행다녔을때 꼭 보고싶어했을꺼 같네요. 무던한 콘크리트 덩어리 하나가 올라가있지만 제눈엔 갖가지의 치장으로 둘러진 아파트들보다 와닿는것이 많네요

    • http://leopon.co.kr/members/leopon/ leopon9

      호주에 계시나 보네요. (위에 오스트렐리아 국기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