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감옥이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이런 사실 조차 모르고 체크인하는 여행객들도 많을 것이다. 장소라는 것이 과거의 기억을 지우고 바라보면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건축물 자체의 가치와는 상관없이 그 장소와 그 공간의 기억 때문에 낙인 찍힌 채로 시대의 뒷편으로 사라지지 않는가!
로이드 호텔, 저 감옥에 수용되었던 사람에겐 어느날 호텔방으로 꾸며진 내부가 얼마나 낯설고 거북할까! 인테리어 컨셉은 과거 감옥이었다는 점을 보전한 것 처럼 꾸며져 있다. 감옥, 수용소를 컨셉으로 정말 단촐하고 차갑게 디자인 되어 있다. 과거를 체험하는 공간, 기억을 파는 공간, 그 곳이 바로 로이드 호텔이다. 공간이란 것이 결코 물리적인 것에 그치치 않는다는 것, 과거의 장소가 오늘의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 로이드 호텔이 시사하는 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들르게 된다면, 감옥에서 하룻밤 묵어보시길….
[로이드 호텔에 관한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Tablet Hotels에 소개된 로이드 호텔(LLOYD HOTEL)
로이드 호텔의 외관






1. 호텔의 측면 2. 내부 계단에는 호텔 건물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1965~1989년까지 소년원으로 사용되었다고 적혀 있는 것이 보인다. 3. 호텔의 배면 4. 외벽의 마감 5. 입구 측면의 오브제가 눈에 띈다. 6. 입구의 모습
객실 내부의 모습



1. 침대 맞은 편의 벽. 14인치는 될까? 작은 TV와 옷걸이가 전부 2. 침대 옆, 테이블과 스탠드, 거울이 보인다. 3. 이 방의 특징은 현관에서 욕실 겸 화장실을 통해 침실로 연결되다는 점이다.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면대와 변기가 보인다. 감옥 컨셉이 느껴지는 동선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