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일 오후 7시, 씨네코드 선재 극장에서 건축가 승효상씨와 함께하는 <위대한 침묵>특별 상영회가 있었다. 개봉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간담회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샤르트뢰즈 수도원을 중심으로 절제를 주제로 하는 수도원 건축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영화에 등장하는 샤르트뢰즈 수도원의 역사적 소개와 공간구성, 르 코르뷔지에의 라 투레트 수도원, 루이스 바라간의 절제된 건축 등 수도원 건축에서부터 폐쇄수도원의 정의, 절제를 주제로 하는 건축언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위대한 침묵>이 건축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할 순 없지만 영화를 빌어서 르 코르뷔지에와 루이스 바라간이 조명될 수 있었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영상을 통해 간담회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봤다.
(영화를 위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건축 자체만을 다루었던 점은 아쉽다. 영화<위대한 침묵>이 수도원 건축을 인식하고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수 있는지, 건축을 중요한 모티브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강한 의문이 남는다. 영화 간담회에 건축가가 초대되고 건축이 주제로 다뤄졌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받아들이 수 있겠지만, 이 영화에 건축적인 해석이 담길 필요가 있었던 것인지는 미지수다. <위대한 침묵>에 대한 리뷰는 다음 포스트를 통해 소개하도록 하고 일단 수도원 건축에 대해 들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