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성
Daeseung Woo
지리산 웅석봉이 있는 산청에서 나고 경호강에서 놀며 자랐다. 대전 진주 서울 진해를 거쳐 지금은 도시유목민으로 서울에 산다. 설계사무소를 한번도 다니지 못하곤 29살에 건축사자격을 받아 친구들과 사무실을 차렸다. 21세기가 되던 해에 ‘천년의문’ 국제설계공모에 당선되어 유명세를 타다가 프로젝트가 취소되어 10년간을 혹독하게 단련하였다. 그렇게 건축을 이해하고 마흔살이 넘어선 요즘에야 ‘늘’ 그리고 ‘잘’ 쓸 수 있는 집을 만드는데 심혈을 […]
지리산 웅석봉이 있는 산청에서 나고 경호강에서 놀며 자랐다. 대전 진주 서울 진해를 거쳐 지금은 도시유목민으로 서울에 산다.
설계사무소를 한번도 다니지 못하곤 29살에 건축사자격을 받아 친구들과 사무실을 차렸다. 21세기가 되던 해에 ‘천년의문’ 국제설계공모에 당선되어 유명세를 타다가 프로젝트가 취소되어 10년간을 혹독하게 단련하였다. 그렇게 건축을 이해하고 마흔살이 넘어선 요즘에야 ‘늘’ 그리고 ‘잘’ 쓸 수 있는 집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멋진 건축주들과 함께 완성한 몇몇 프로젝트 덕분에 건축상을 왕창 받기도 했다. 새집을 짓는 일보다 고쳐쓰는 것에 관심이 많은 건축가다.
실천 가능한 현실성을 부여잡고 건축을 좀 지독하게 하면서 밥먹고 산다. 주말엔 뻗는다. 매해 첫날 ‘자유로워지기’를 메모해 두곤 바라만 보고 있다. 처는 ‘개똥이 신랑’이라 부른다.
- (주)건축사사무소 오퍼스 공동대표